1. 야구 보러 가시기로 한 분들은 비밀덧글로, 혹은 문자로 연락처를 남겨 주세요~. 제 연락처는 019-503-0369입니다.
내일 (16일) 네시 반 정도에 야구장 3번 게이트 근처에서 뵙도록 하지요 :) (자리 예약을 못해서 그냥 외야석으로 가려구요.. ㅠㅠ)
2. 자그니님 고기 번개 다녀왔음. : 홍대 고기 번개 후기
..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척 많긴 한데..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전직 법무관 두 분 때문에 가야겠다 했던 거였는데, 정작 다른 분들하고 얘기하고 노느라 그 분들의 얘기는 거의 듣지 못했고, .. 나중에 얘기를 들을 수 있는 분위기가 되었을 땐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기억이 안납니다 (응?)... ㅠㅠ 엉엉. (BGM : 백현진씨, 학수고대하던 날)
원래 좀 푼수끼도 있고 노는 거 좋아하고 어떨 때 보면 정말 생각따윈 전혀 하지 않는 즉흥적 타입이기도 한데.. 어제 좀 무리-_-했던듯. 이게 다 자그니님이 놀려서-_- 그런거라능! (애써 책임을 돌린다). 원래부터 그렇게 가볍기만 한 사람은 아닌데 이거 뭔가 굉장히 노는 이미지-_-로 굳어버릴까 무섭군요;. 뭐.. 술 마시고 수다 떠는 것 좋아하고, 푼수짓하고 노는 것 좋아하는 것..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은데. 뭐 그렇단 얘깁니다.
.. 근데 정말 타로점은 무서웠음.. 연애점 봐 달라고 했는데 Death 카드가 나올줄이야..;
요새 상태가 좀 이래 저래 복잡한 상태이긴 하지만. 연애하고 싶다고 발악하고 있던 시기인데.;
----
책모임에 나가기 시작했던 것도, 가끔 번개 있을때 가보곤 하는 것도 (가본 번개도 후유소요님 번개 정도 뿐이지만 ^^;) 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다 는 생각 때문이다.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걸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정작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대학교 시절의 사람들, 그리고 회사 사람들 정도이니까. 다들 철저한 이공계 사람들인지라 ㅡ.ㅡ;.. 그러면서도 우스운 건, 정작 쉽게 친해지는 건 이공계쪽 사람들이더라는 것이겠지만 -_- (ex. 사이**님 이라든지.. )
어제 번개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엔 잘 맞아떨어졌던 듯 싶다. 가장 얘기 많이 들었던 태풍9호님이나 아비게일님도 그렇고. 얘기를 많이 듣지는 못했지만 무언가 반짝이는 눈으로 열심히 즐겁게 듣고 계시던 분들도 그랬고. 무엇보다도 지영훈/박지웅변호사님 두 분이 그랬다. 워낙에 인상도 좋으시고, 뭐랄까. 눈을 보면 참 좋은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분들이어서 보면서 므흣 즐거워하고 있었는데. .. 정말, 가볍게 하시는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단단함이 느껴져서 든든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던 듯. 크고 완고한 조직에서 그 부당함을 소리높여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단단한 그 무언가가 없으면 힘들 일이 아닌가.. .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회사 생활 2년 반만에 나도 굉장히 현실적인 사람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해서 좀 부끄럽기도 하고 그러네. 이렇게 자극받고 하면, 나도 조금은 더 행동할 수 있는 멋있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3. 어쨌거나 그래서 문제는 뭐였냐면. .. 너무 즐겁게 열심히 먹다 보니 기억이 살짝 살짝 끊긴 거랑. 그 다음날 회사에서 거의 뻗어있다시피 했다는 거랑. (이제 옮긴 팀 사람들도 내가 비실거리고 있으면 양주임님 어제 술마셨죠! 하고 묻는다. ㅠㅠㅠㅠㅠㅠ) ... 무엇보다도 들고다니던 작은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것. 어제 근처에 갈 일이 있어서 다시 홍대에 들러서 술집에 가봤는데, .. 없었단다. 대체 어디서 언제 떨어뜨린거지.. ㅠㅠ. 아아아.. 신용카드랑 운전면허증이랑 ... ㅠㅠ 무엇보다 받았던 명함들이 다 사라졌다.. 아.. 아.. ㅠㅠ.
4. 간만에 약속 없는 토요일. 그러고보니 광복절이다. 다른 분 블로그에 갔다가 4시에 대학로에서 광복절 행사가 있다는 걸 보았네. 대학로 가서 이음아트서점 가서 시집 세일하신다던 거 아직도 하는지 좀 보고, 기회가 된다면 학림 가서 로얄블렌드 마시고, 가서 있다가 올까.. 하는 생각도 든다.
5. 요 며칠 계속 듣던 노래들.
남과 여, 그리고 이야기 앨범의 노리플라이+타루 노래랑 페퍼톤스 곡 (<-- 연애하고싶다! 라는 마음을 불끈불끈 일으키는 노래들.. ㅠ) 다시 Stravinsky의 봄의 제전 피아노 버전. Alban Berg Quartet 연주 Lyric suit. Brahms의 독일 레퀴엠. 어젯밤엔 Morelenbaum2 + Ryuichi Sakamoto 의 Casa 앨범.
정말 마음이 불안할 때엔 편안해지는 곡을 들으면 오히려 불쾌해지기도 한다. 불안하고 흔들릴 때 불안한 곡을 들으면 왠지 차분하게 가라앉는 것이, .. 어떤 형태의 안도감인지 잘 모르겠다.
태그 : 근황





덧글
Piano 2009/08/15 18:03 # 답글
나가려고 준비 다 해놓고 밍기적밍기적. 게으르다.
후유소요 2009/08/15 20:21 # 답글
아아 살아있는 생생한 근황! 피아노님 웃는 얼굴이 떠올라요 ㅎㅎㅎ 잘 노는 사람이 왜요 얼마나 좋아요./ㅅ/ 저도 그날 고기벙개 가고 싶었는데 뮤지컬 예약이 잡힌바람에 ;ㅅ; 너무 놀다가 지금은 혼자 연구실에서 울면서 논문읽어요ㅠ 내일도 아침부터 출근 ;ㅂ;
Piano 2009/08/16 01:18 #
잘 노는 건 좋은데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쿨럭;;;) 뮤지컬은 어떤거 봤어요? 재미있었어요? ㅎㅎ그래도 후유소요님은, 하고 싶은 일을 하느라 바쁜 거니까. 투덜투덜해도 즐거워하잖아요. 그러니까 괜찮아요 :). 그래도 주말까지 일하는 건 적당히- 안 그러면 금방 지치니까요.
후유소요 2009/08/16 01:22 #
ㅎㅎㅎ 그래도 즐거우셨던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스프링 어웨이크닝 봤어요 'ㅁ'* 한 번 보고 넘 좋아서 두 번째 보고 싸인도 받고../ㅅ/ 정말 강추에요~ 히힛 >_<
사이동생 2009/08/17 21:55 # 답글
...........death????????????????????? 오 마이 갓......괜찮아요 피아노님 주변에는 피아노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그런데 정말 death? 이러다 타로반대파로 들어가시는건 아닐지...불안할때 불안한 곡을 들으면 왠지 차분해진다.... 너가 그러한 것은 이러이러 해서 그래가 아니라 너가 그러한 것은 당연한 거야 우리도 그러해. 라는 이유가 있다고도 하지요. 또는 대신 표현해 주는 무엇이다 라는 것이....쿨럭쿨럭. 근데 이건 어차피 일반론적인 부분이고, 어떤 형태의 안도감이든 마음 편히 가지셨으면 좋겠네요. ^______________^
Piano 2009/08/17 22:19 #
아.. 그게 death 카드가, 제 상태를 표현하는 부분에서 나온 거에요. 그래서 봐주신 분이 해석하시길, 연애할 마음이 전혀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ㅋ 어차피 크게 마음에 두고 있지 않습니다. 재미로 보는건데요 뭐. ㅎㅎ (어 근데 그 때 그 자리에 계시지 않았어요? 사이동생님 가신 다음이었던가.. )음악 듣는 거야.. 뭐 :). 언제나 음악 듣고 기분이 괜찮아지는 타입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