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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am I,

안녕하세요-



저는..

by Piano | 2008/12/31 23:59 | 끄적끄적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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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넘코리아 사진전, 마지막날에 다녀왔다. 쨍 하고 깨져나갈 것 같은 사진들. 어떻게 그런 시각을 가질 수 있을까 궁금해지는 사진들. 사람이 너무 많아 좀 답답할 정도였다는 것 빼곤 참 좋았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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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님 오두막에서 보고 궁금해져서 커피볶는 곰다방에 다녀왔는데.. 개인적으로 나에겐 그닥 좋은 곳은 아니었다. 내가 비흡연자라서 그렇다기보단, 실제로 담배를 피우는 것 자체는 별로 상관이 없었는데, 커피가 어딘가 맹맹한 느낌이었다. 커피가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고 나면 뒤에 남는 맛이 무언가 맹하다. 분위기는 약간 다이보 + 가득한 테입과 LP들 의 느낌이었는데 (벽에 그려져 있는 그림도 좋았고) .. 어쨌든 커피가 그닥 그렇게 마음에 들진 않아서 다시 가게 될 것 같지는 않다. 결국 그기 갔다가 다시 칼디에 가는 일을.. 저질렀다. 커피 네 잔 (아니 세 잔 반) 마셨더니 어젠 잠이 안오더라.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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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사업부 모듈연구소에서 두 분이 출장오셨다. 측정 하는 것때문에 오셨던 거였는데, .. 반쯤은 농담이지만 '취미생활'이라는 이야기를 계속 하시는 거다. 그러니까, 성과랑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아니 없을 것 같은) 연구활동은 '취미생활'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다. 그러니까 회사 연구소라는 곳은 그렇다. 어쨌거나 성과가 있어야 살아남는 곳이고, 언제 나가란 소리를 들을지 몰라 불안한 곳인 거다. 알아야 하는 것이 있지만 그것이 눈에 보이는 수치로 연결되지 않는 것일 때, 어쨌거나 하긴 해야겠지만 성과는 나지 않는 일일때. 그게 '취미생활'이라는 단어로 표현된다는 것이, 뭐랄까 삭막하기도 하고 매정하기도 한 그런 기분이었다. 내가 있는 연구소는 정말 '연구소' 조직이라 그게 좀 덜하지만, 어쨌거나 결과적으론 동일하다. 연구 결과가 제품에 반영이 되고 그것이 성능 향상으로 이루어져야만 하는 거. 그렇지 않으면 낮은 인사고과, 그리고 결국은 압박에 못 이겨 그만두겠지. 대학원도 어느 정도는 그렇다. 결과를 보여 주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지만, 그래도 대학원은 '수련'하는 곳이니까 회사만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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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각을 하다가 생각났다. 그러니까, 난 연구하는 것이 참 좋기도 하지만 싫기도 한 것이다. 어쨌거나 성공적인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 같은 거. 실패가 쌓이고 쌓이는 경험은, 견뎌내기가 쉽지는 않은 듯 싶다. 게다가 회사 일은 뭐 이건 뚜렷이 결과가 보이는 것도 아니어서 더욱 그렇다. 세상은 학교에서 책으로 배우는 것보단 훨씬 복잡한 것이었다는 걸 몸으로 느낀다. 아우. 일하기싫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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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성공적인 결과를 내어놓으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1. 성공률을 높이던지 2. 시도 횟수를 늘리던지. 1번은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므로 머라고 하기 어려운데.. n을 늘리는 2번은, 얼핏 쉬운듯 보이지만 난 그게 참 어려웠다. 그러니까 그런 말 말이다, 천재는 1%의 재능과 99%의 노력이란 말. 전엔 어쨌든 그 1%가 중요한 거라고 생각했었다. 아무리 노력해봤자 그 1%가 없으면 헛거라고. 그런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던 '노력'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 나처럼 게으르고 생각 많은 사람에겐 언제나 그 99%가 훨씬 문제다. 다시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면서도 마음에 걸리는 것은 늘 그 99%다. 우리 교수님, 내가 다시 공부하려고 한다는 이야기 들으시면 코웃음치시는 거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교수님은 처음엔 나한테 기대를 많이 하셨던 것 같지만, 내가 그 99%의 '노력'에 턱없이 못 미친다는 걸 알고선 무척 실망하셨더랬다. 그러니까, 그 때 교수님께 술 사드렸던 새벽에. 야, 이 녀석아, 너는 .. 그 다음에 째려보기만 하시고 말을 못 이으시던 그  모습이 떠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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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노력으로 1번과 2번에 모두 성공했던 사람. 참 좋으면서도 질투나는 사람. 난 내 1%는 그 사람보다 훨씬 뛰어나다 생각했으나 99%에서 밀려서 도중하차했다. 질투섞인 감정. 지난 일이라고 그냥 묻어두기엔, 앞으로도 또 그런 사람이 주변에 많이 생길까봐 무서워서. 그러니까, '하면 된다'란 말.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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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구미 출장이다. 노가다하러 간다 -_-.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아마 금요일 정도에 컴백할듯. 금요일에 일찍 끝나면 포항에 다녀올까 하는 생각도 하고있다.

by Piano | 2008/08/25 12:54 | 끄적끄적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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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글 : http://cafe.daum.net/pdsnote/4dj5/12 혹은 http://cafe.naver.com/pdnote/30950 (동일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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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iano | 2008/08/24 21:25 | 끄적끄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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